'부드러운인생'에 해당되는 글 25건
- 2010/11/11 명확함
- 2010/11/07 즉흥성 (1)
- 2010/08/19 언니네이발관과 이석원
- 2010/08/08 오늘
- 2010/06/20 Masters from the East (LG new chocolate PR) (2)
- 2010/05/25 나의 성격 유형은?
- 2010/04/23 비오는 밤의 잉여일기 (2)
- 2010/04/19 나의 위엄 (2)
- 2010/04/17 경험
- 2010/04/05 25.5세까지의 내꿈 (4)
- 2010/04/05 SC
- 2009/11/04 50분의 대기, 그리고 30초의 진료 (5)
- 2009/10/05 계획 (4)
- 2009/08/30 겸손한 마음 (2)
- 2009/06/26 실수
- 2009/05/12 편지 및 선언 및 마인드컨트롤
- 2009/05/06 기다림
- 2009/04/19 어떻게 살 것인가 (4)
- 2009/03/08 내일
- 2009/02/06 시작과 끝
- 2009/01/27 바다에 가고 싶은 이유
- 2009/01/26 노랫말
- 2009/01/26 지금
- 2009/01/26 분노의
- 2009/01/26 미더덕 (2)
로그인을 하려다 비밀번호가 뭐였는지 떠올려봐야 할만큼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옛날 글들을 읽기는 싫다. 옛날 글이 싫어서 곧잘 지우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주로 방치해두는 편이다.
한때는 새벽 두시에 컴퓨터로 뭔가를 적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몇 달만에 이러고 있자니 괜히 울적한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즉흥성은 나에게 독이될까, 득이될까?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탈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생각을 안하려고 피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생각을 피하기 위해서 '그냥 꼴리는대로 하자'고 스스로 생각을 하면서 마치 그것이 원래 내 모토였던 것처럼 말한다.
그런 결정들에 대해서 후회한 때가 적어서 다행이다.
- 언니네이발관과 이석원
- 부드러운인생
- 2010/08/19 03:02
- 100년동안의 진심, 아름다운 것, 언니네이발관, 이석원, 장인정신, 지산밸리락페스티벌
언니네이발관, '아름다운 것' live @지산밸리락페스티벌
늦고 더운 어느 밤 유투브를 떠돌다가, 올해 지산에서 언니네이발관이 공연한 '아름다운 것' 직캠 영상을 보게 됐다.
여전히 좋다. 심금을 울린다.
'여전히'라고 쓴 이유는, 요새 언니네 음악을 거의 듣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석원의 사생활이 어떻다, 저떻다... 이런 말을 몇 마디 주워 듣고는 아주 작은 실망을 했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 수가 있지', '노래와 삶이 너무 다른 사람이다' 등등. 별로 심각하지는 않게, 그치만 곰곰이 작은 생각들을 한 이후로 굳이 언니네 음악을 꺼내어 듣지는 않았다.
여전히 그 생각은 유효하다. 나는 그 사람을 잘 모르지만, (아예 모른다고 보는 편이 더 맞겠다) 만약 그런 말들이 진짜라면 그가 만든 음악을 듣는데 적잖이 방해가 될 것이다. 그런데 오늘 유투브에서 누가 대충 찍은 영상을 두어 개 보고 나서, 그 음악들을 이런 식으로 버리게 된다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언니네이발관은 20세 이후의 내 많은 추억이 녹아있는 밴드고, 노래 하나하나에 삶의 장면들과 그 때 만난 사람들을 갖다 붙일 수 있을만큼 의미가 크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은 곡이 아마 언니네이발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러면서 정말 오랜만에,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shakeyourbodymoveyourbody 닷 컴. (명작이다) 무심코 이석원의 일기를 몇 개 클릭했는데, 이런 글이 나왔다.
2010년 8월 14일
공연을 하는 입장에서
공연이란건 잘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지 라고 태평하게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에겐 맨날 하는 공연이지만 보는 사람에겐
일생에 한번 뿐일 수 있는 거니까.
내가 본 여러 번의 언니네이발관 공연 중 어느 한 날은, 그가 정말 공연하기 싫은 어떤 날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관객을 위해, 나를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최선을 다했다. 그의 프로페셔널리즘 덕분에 나는 그 날 공연을 보고 행복했을 것이고, 집에 와서도 내내 음악을 되돌려 들으면서 공연장의 감동을 곱씹고 또 곱씹었겠지.
까칠하고, 예민하고, 때로는 재수없는 그의 캐릭터가 이해가 간다. 내가 동네 호프집에서 거창하게 떠들어대는 '장인정신'이란 걸 삶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실현한다면 바로 저런 거겠지.
언니네이발관, '100년동안의 진심' live @지산밸리락페스티벌
2분도 안 되는, 앨범에서 인트로 내지는 브릿지로 들어가 있는 이런 곡을 굳이 락페스티벌의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저런 자존심도 좋다.
올해가 가기 전에 공연을 한 번 보고 싶다.
Trio Toykeat, 'End of the first' (live in Korea)
라이브 정말 보고 싶은데 몇년 전에 해체했다고 한다. 라이브 매우 듣고 싶다. 행복에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세윤이 정말 좋다. 윤성호 감독은 매우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윤종신은 얼굴만 잘생겼으면 내 이상형이다. 지금 술을 좀 마셔서 기분이 좋아서... 이 음악도 너무 좋다.
내일 아침에 쪽팔려서 이걸 지울까, 안 지울까?
지산에 못 간 걸 매우 아쉬워 하고 있다. 요즘 난 너무 쩔어있어서 싫다. 난 내가 쩔어있지 않았으면 한다.
바야흐로 통합의 시대다. 난 그동안 내가 너무 깝쳤다고 생각한다. 자숙의 기간이다. 7월 5일부터 한... 11월 21일까지...
네이트온에서 누가 자꾸 말을 건다. 누가 나에게 말을 걸어준다는 건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 Masters from the East (LG new chocolate PR)
- 부드러운인생
- 2010/06/20 21:07
- LG BL40, LG전자, master, 뉴초콜릿폰, 장인정신
7월부터 LG전자에서 일한다.
이 영상은 뉴초콜릿폰의 해외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진 것. 좀 된 영상이지만 너무 좋아서 퍼왔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인상깊다.
We shall never forget the effort and craftmanship that have gone into the birth of such a masterpiece quality mobile phone.
장인정신. 유머스럽게 그려냈지만 이 시대에 장인정신은 참말로 소중하다.
- 나의 성격 유형은?
- 부드러운인생
- 2010/05/25 18:44
- 성격
비가 (또) 온다. 비가 오니 괜히 센치해져서 뭐라도 적고 싶어진다. 실은 아까 모르는 사람의 블로그에 어쩌다 흘러들어가게 됐는데, 그 사람이 별 특별한 일도 아닌 걸 두런 두런 적어 놓은 걸 보고 왠지 그런 게 예뻐보였다. 뭔가 대단하고 거창한 걸 써야 한다는 나의 강박관념이 조금은 수그러들었다.
그렇다고 꼭 내가 언제나 거창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늘 거창한 척은 잘 했지만서도.
아! 비가 온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비가 오면, 내일은 또 날씨가 흐리려나. 아까 심상정씨의 트위터에서 봤는데, 경남엔 지난달 햇볕난 날이 3일 밖에 없어 농작물 피해가 재난 수준이라고 한다. 악. 비 때문에, 볕 때문에 내 농작물이 맥을 못추면 어떤 기분일까. 진짜 속상할 것 같다. 일년... 일년이라는 시간을 보살핀 것들이 망가진다라. 예전에 어떤 중년배우가 아침프로에 나와서 "사람이라면 농사를 지어봐야 한다. 땅에 씨앗을 심고, 물과 거름을 주고, 정성으로 돌보아 마침내 하나의 열매로 맺어지는 그 과정을 겪어 봐야 한다."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 그 사람은 전원주택 앞에 텃밭을 기르고 있었는데, 행복해 보였다. 다시 생각하니 젊은 여배우였던 것 같기도 하다. '박진희' 쯤 되는...
요즘은 '결혼'에 대해 생각한다. 좋은 결혼 생활을 하려면 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좋은 결혼 생활이 유지되려면 남편과 시댁 식구는 이런 저런 성향인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한다. 결혼 하면 시어머니랑, 우리 엄마랑, 나랑, 우리 아기랑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다. 다같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리게 된다. 결혼은 몇 년 뒤에 해야 하지? 그럼, 시부모님 될 분들께 인사는 언제 드려야 하지? 인사 드리기 전에 난 어떤 준비를 해야하지? 하다보면, 당장 오늘 내일 해야 할 일들이 코앞에 닥친다. 아... 하기 싫다.
비 오는데. 오늘만 안 하면 안되나.
사실 안 했다. 오늘 아침부터 새벽까지 잉여짓 했다. 유투브에서 놀고, 트위터에서 놀고, 별별 사이트 돌아 다니고, 책 조금 읽은 것 안 잊어버리려고 워드에 정리하고, 만날 눈팅만 하던 커뮤니티에 댓글을 10개 넘게 달았다. 어떤 사람의 고민글을 보면서 너무 안돼 보이고 가여워서 울뻔하기도 했다. 그래서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았더니, 정말 큰 위안이 되었다고 고맙다고 또 댓글이 달렸다. 음, 하루종일 난 잉여였고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뤘지만, 어떤 사람한테는 큰 위안을 주었구나. 다행이다. 꼭 힘내세요.
비 오는데 자기 싫다. 비 오는 냄새가 좋다. 냄새 맡으려고 창문을 조금 열어뒀는데, 동생이 안 깼으면 좋겠다. 심즈할까? 아, 이 시간에 심즈 시작하면 네시에 잘 거 같은데 그럼 기분 더러워 질 거 같아. 안해. 그냥 자야지.
아 맞다, 던킨 도넛에서 츄러스 판다. 이제 놀이공원이나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츄러스를 사 먹을 수 있다. 진심으로 기쁘다.
오늘 나는, 1) 새벽 6시에 일어난 보람도 없이 2) 시험을 망치고 3) 꼴에 배가 고프답시고 육천육백원짜리 스타벅스 브런치를 먹고는 4) 반디앤루니스에서 포인트 700원을 소진해 성석제의 신간을 계산하자마자 5) 빛의 속도로 화장실로 달려가 불과 30분전에 먹은 것을 설사해내는 위엄을 뽐냈다.
어때? 내 위엄.
그리고 오늘 또... 난 절대 똑똑하지 않으니 앞으로 무엇이든 성실히 해야겠다는 교훈을 '다시금' 얻었다.
자, 그럼 뭐부터 시작해볼까? 구몬수학? ㅅㅂ...
내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자. 내 경험으로부터 나온 내 생각이 나의 방향을 정하는데에는 약이 되지만, 그걸 똑같이 다른 사람들한테 고집하는 건 독이 될 수도 있다.
- 25.5세까지의 내꿈
- 부드러운인생
- 2010/04/05 16:47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사회에, 사람들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
하지만 내가 그만큼 대단한 사람인 것 같지는 않다.
되게 슬프네?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얘기같아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어떤 희망을 갖고 있다. 주린 배를 채우고 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질 거라고.
SC란,
'센 척'을 뜻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쓰는 은어다. 용례로, "야, 쟤 진짜 에쓰씨(SC) 쩔지 않냐?" 라고 한다.
누가 쓰는 걸 직접 들어본 적은 없다. SC라는 말이 있다는 말을 주워 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이 말이 중고딩 사이에서 정말로 유효한 은어인지는 잘 모른다.
어쨌든, 요즘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공상 망상에 심취할 정도는 못 되지만, 주로 과거에 있었던 여러 일들이 간헐적으로 떠오른다. 쪽팔린 일, 자랑스러운 일, 그리운 일......그 중의 팔할은
쪽팔렸던 일이다.
학관 계단에서 넘어진 거 이런 거 말고, 정말 쪽팔리는 거, 그러니까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굳이 그러진 않았을텐데 난 대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지점이 바로 '쎈 척', 즉 'SC'다.
난 뭐가 무서워서 그렇게 쎈 척을 했을까? 특히 남자 애들한테 심했던 것 같다. 방어심리였을까, 아니면 꿀리지 않으려는 일종의 자존심?
대학 시절에 친하게 지냈고 내가 정말 좋아한 (=인간적으로 좋아함을 뜻함) '남자사람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걔들한텐 거의 그랬던 거 같다. 있는 거 없이 센 척 하기. 걔네가 얘기하면 무시하기. 내 말이 옳다고 밀어붙이기. 고집부리기. 음...또 뭐 있지, 아무튼.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주장들도 했던 것 같고. 괜히 자존심 세우면서...
여자애들한테는 안 그랬다. 솔직히 난 여자애들을 대할 때보다 남자애들을 대하는 게 편하다. 물론 관계를 맺는 방식은 사람 by 사람으로 다르고, 더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을 때엔 남녀의 구분이 없어지는 게 사실이나, 일반적으론 남자애들이 더 편해왔다. 여자애들을 대할 때에는, 그러니까 뭐랄까, 항상 신중해야 한다. 일종의 감정노동이 필요한 셈이다. 여자애들은 그런 감정노동이 필요한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선입견이지만, 나 역시 나한테 막대하는 (마치 내가 남자애들한테 대하는 것처럼) 여자애들을 참지 못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래서 나는 여자친구들이랑 갈등을 만든 적이 거의 없다. 친구랑 싸워야 되는 상황이 싫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한다. 속으로 욕하더라도 참는다. 그렇게 참다참다가 아니다 싶었을 때에는 관계를 잘라버린다. 이 땐 나도 내가 정말 냉정한 인간임을 느낀다.
그치만 이건,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다. 뭐랄까 덜 성숙된 느낌. 더 성숙한 어른이라면, 싸우고, 터트리고, 그리고 더 진득해져 단단한 관계로 완성시켜 낼 것만 같은 그런 환상이 있다.
그렇지만 난 역시 진득한 건 싫다.
아! 정말 내가 쿨한 사람이 맞나? 그렇지만 여전히 쿨한 건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얘기로 딴 데로 샜는데, 어쨌든 지금 나를 쪽팔리게 하는 건 쎈척으로 일관했던 나의 무수한 나날들... 그게 '척'이라는 걸 알아챈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쪽팔린다... 그리고 그걸 알면서도 아직까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냥, 이런 식으로 요즘 내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하고.
그리고 니넨 왜 연락을 좀처럼 하지 않냐? 하고.
또, 내가 먼저 여러번 한 거 같은데... 이제 연락 좀 해라. 하고.
그리고 또, 조금 보고 싶은데... 연락 좀 해ㅐㅐㅐㅐㅐㅐㅐㅐ 망할 것들아
하고..................
ㅜ.ㅜ 눙물
- 50분의 대기, 그리고 30초의 진료
- 부드러운인생
- 2009/11/04 14:33
계속 도망치고 있는 것 같다. 정면돌파할 용기가 나지 않기도 하다. 인정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모든 걸 인정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나는 변할 수 있겠지?
오늘은 대학병원에 갔다. 혼자 설레발을 친 거였다. 의사가 내 입속의 혹을 보더니, '이건 병 아니고 걍 있는 거니까 없애지 않아도 돼요.'라고 했다. 입을 벌린지 30초도 안돼 내려져버린 진단 앞에서 나는 너무 민망해 의사의 눈을 보지 못하고 멀리 창밖만 바라봤다. 나의 입가는 오그라들고 있었다. 그리고 차라리 무슨 병이라도 있는 거였으면, 했다. 하지만 이내 '구강암이면 어떡하지?!'하고 노심초사하던 불안과 공포의 한두시간이 떠올라서, 병이 아닌 게 참 다행이다 싶었다 (라고 생각해려 애썼다).
그러고보면 난 언제나 병원에 갈 때마다 '제발 병이 있었으면'하고 속으로 바라왔다. '제발 아무 일도 없이 내 몸이 건강했으면!' 따위의 건전한 생각을 하면서 진료실에 들어간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그건 아마도... 병약한 채로 침대에 누워 주위 사람들의 수발과 관심을 있는대로 받고 싶은 어떤 욕망에서 비롯된 것일테다. 하지만 이제 이런 철없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건강한 몸뚱아리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 하늘에, 부모님에게 늘 감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약국에서 매스크를 하나 구입했다. 온몸으로 신종플루에 저항할테다.
- 계획
- 부드러운인생
- 2009/10/05 01:25
- 2011년5월에결혼할거다, 계획
앞일을 계획하며 산 적이 없지, 생각해 보면.
계획적인 움직임이라는 게 내게 있었나, 돌이켜 보면, 곰곰이 따져보면. 마음 가는대로 바람 부는대로 되는대로 하는 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말은 하고 있었지만 내가 정말 그렇게 생각했었나. 왜, 이런 의심을 품는 것도 모두 음모일까?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도대체 어떻게 될 지... 누구에게도 확실히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세상이 자꾸 내게 말하라 한다. 그래서 나는 없던 계획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진짜 내 계획인 것처럼 생각하기 시작했네. 그러다보니 2세 계획도 세웠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지금 2세 계획을 계획해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야, 이 세상에. 내 생각에 그건 다 뻥이라는 거야. 그건 계획이 아니라 그냥 컨셉이라는 거야, 내 말은.
그러니까... 요즘은 다들 저마다 컨셉이 있더라구. 그런데 그 사람을 처음 만나서 불과 1시간도 채 이야기를 안 나눴는데도 내가 그 컨셉을 알아채 버린다면, 그 사람은 뻥을 치고 있는 거라니까. 존나 계획적인 인간이야 그 사람은...
오늘 그런 생각을 했다. 누구의 도움 없이도 내가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용기'라고 감히 말하기도 우습지만 어쨌든,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순간이었고 선택은 쉽지 않았으므로. 나는 원래 단순해서 이런 저런 결정들을 쉽게 빨리 내려왔는데 그 날은 왠지 이런 나의 단순함이 언젠가 후회 될 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들어서, 어렵게 결정했다. '어렵다'라고 감히 말하기도 우습지만 어쨌든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렸다, 예전에 비해서.
아무튼 그런 시간들에, 나는 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분명 느끼고 있었지만, 그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나는 여전히 거만했고 주위는 신경쓰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오늘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나를 도와주었고 그로 인해 나는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내 결정을 지지한 것이 죄가 되지 않도록 더 잘 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이 상상할 수 있었던 최고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런 사람이 내 삶 안에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서 순간 충동적으로 뱉은 말이었다.
'용기'라고 감히 말하기도 우습지만 어쨌든,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순간이었고 선택은 쉽지 않았으므로. 나는 원래 단순해서 이런 저런 결정들을 쉽게 빨리 내려왔는데 그 날은 왠지 이런 나의 단순함이 언젠가 후회 될 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들어서, 어렵게 결정했다. '어렵다'라고 감히 말하기도 우습지만 어쨌든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렸다, 예전에 비해서.
아무튼 그런 시간들에, 나는 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분명 느끼고 있었지만, 그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나는 여전히 거만했고 주위는 신경쓰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오늘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나를 도와주었고 그로 인해 나는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내 결정을 지지한 것이 죄가 되지 않도록 더 잘 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이 상상할 수 있었던 최고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런 사람이 내 삶 안에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서 순간 충동적으로 뱉은 말이었다.
다른 사람의 실수에는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날을 세운다고 해서, 미운 마음을 키운다고 해서 내게 득이될 건 없으니까. 좀 더 관용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 어려서 이런 것 같다. 의도를 해석하지 말고 현상 그대로만 받아들이는 것도 내게는 의식적으로 훈련해야 할 버거운 일이다.
웩. 내가 피해의식에 쩔어있다고 해도 딱히 할 말은 없다. 그게 정답일 수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런 '성급한 일반화'에 아무런 제동도 걸지 않는 여과율 0%의 병맛같은 '의식구조'는 너무 싫다. 그런 무신경과 무지함과 무감각함과 뻔뻔함이 나를 빡치게 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이런 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따져보지 않고 그냥 넘어 가더라도 나의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아오 빡쳐...
웩. 내가 피해의식에 쩔어있다고 해도 딱히 할 말은 없다. 그게 정답일 수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런 '성급한 일반화'에 아무런 제동도 걸지 않는 여과율 0%의 병맛같은 '의식구조'는 너무 싫다. 그런 무신경과 무지함과 무감각함과 뻔뻔함이 나를 빡치게 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이런 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따져보지 않고 그냥 넘어 가더라도 나의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아오 빡쳐...
- 편지 및 선언 및 마인드컨트롤
- 부드러운인생
- 2009/05/12 01:03
- 배신의 아이콘
당신을 인간적으로 존경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서 감수성이 예민하지도 못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도 않은 '민담' 수준의 내용을 너무나도 초급적인 수준에서 철썩같이 믿고 있으셔서요. 인문학과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그토록 설파하시던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꼭 배신 당한 기분이었어요. 모르시는 건지, 알면서도 그러는 건지, 아니면 특별히 경험적 근거라도 있으셔서, 당신의 삶 안에서 체득한 무엇이 믿음이 된 것인가요? 어디서 욕정에 못 이겨 강간이라도 해보셨나요?....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다양성이란 대전제를 끄집어 내어, '가치관'의 차이...로 보려해도요, 용납이 안 되네요. 기대치가 너무 컸나봐요. 같은 상식을 공유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문득, '나는 여자가 담배 피우는 것 가지고 절대 뭐라고 안 합니다'라고 두 번, 세 번 힘주어 말하던 그 때의 그 모습이, '나는 쿨합니다' '나는 쿨합니다' '나는 쿨합니다'하고 어필하는 것 같았던 그 모습이, 떠올라요. 그건 쿨한 게 아니에요, 당연한 거예요.
상사를 존경할 수 없다는 사실이, 조금 슬프네요.
어떤 말로 반박을 해야 할까 말을 고르다가 결국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도요. 그리고 당신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믿으며 살아갈 거란 것도요. 그렇게나 자각 없고 몰지각하고 무딘 감수성으로 길 위의, 술집의, 티비 속의 여자들을 바라볼 것이라는 것도요. 그리고 그 시선이 언제든지 나를 향하게 될 수 있다는 것도요.
토할 것 같다는 말은 진심이었어요. 피자가 느끼해서 그런 건 아니었고.
- 어떻게 살 것인가
- 부드러운인생
- 2009/04/19 15:08
- 나는 소시민이고 너는 범인이야
1) 누구와
2) 무엇을
3) 어떻게 하면서 얼마나 벌 것인가?
4) 그렇게 하면 결국 무엇이 되어 있을까
막연하지만, 막연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더 많은 생각을 해야겠다. 이 막연함이라는 외계인똥같은 게 자꾸 내 앞에서 얼쩡대는 바람에 나조차도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뭔지 헷갈리게 생겼다. 가만히 두면 안 되겠다.
아직 한 달이다. 대단한 결단을 내리거나 내가 본 것들에 대해 단언하기엔 짧은 시간이다.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성실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겠다.
일단, 지금의 내겐 '근거 없는 자신감'에 '근거'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망할 근자감 때문에 진짜 망할 수도 있다!
으하하하하하하하!
캄다운 하고 고포잇 해야지 흑흑
그래. 그깟 '일주일치' 카드값에 무너지지 말자... (fuck ㅠㅠ)
파리에 간다. 그런데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 책 두 권 사서 던져놨더니 엄마가 먼저 다 읽어버렸다. 자유여행으로 계약할 때 나만 믿고 따라오라며 큰 소리 쳤건만... 지금까지 아는 게 없다. 내가 엄마 가방 잡고 졸졸 따라 다녀야 할 상황.
요 며칠 사이 내게 이슈가 너무 많이 생겨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원래 이렇게 할 일 많으면 하나씩 착착 했었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손을 못대고 있는지, 원! 심지어 배까지 고프네.
번역 아르바이트도 가기 전에 끝내려 했는데 다 못했고, 일 년 좀 안 되게 드나든 과외집과 오늘 바이바이 해서 조금 싱숭생숭. (과외집 아주머니가 "선생님 앞길에 행운이 많이 많이~!" 하며 손으로 동그라미 많이 많이 그려주셨다 ㅠㅠ) 그리고 짐도 아직 안 쌌고, 배는 아프고, <세바퀴> 할 시간이라 TV는 봐야겠고, CD 잔뜩 받은 거 아이팟에 리핑해서 넣어야 하는데... 그리고 최대 관건은 다다음주부터 일하러 갈 곳으로부터 부여받은 약간의 숙제다. 숙제. 숙제라고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숙제라고 생각하니 아령 10개쯤 달고 있는 것 같은 게 꼭 기말 레포트 앞둔 심정이다. 이러면 안된다. 하하하하핳 아무튼 이것 말고도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고 없어지고 생각났다 안 났다 그런다.
힘내야지? 맞다, 그리고 오늘은 '걸어다니는 비둘기'와 '프라이드'에 대해 생각했다.
요는, '프라이드' 탄다고 프라이드 생기나, 뭐 이런 거? 내 프라이드는 내가 만들겠다는 다짐. 포부. 며칠 전에 사람들 많이 모인 모임에 갔었을 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내가 느낀 감정이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무언가가 답답하고 한심하고, 그랬다. 그리고 비둘기가 보도블럭 위에서 걸어다니는 게 너무 싫다. 무섭다. 니네 자꾸 그렇게 걸어다니다가 정말 한 번 어디 깔려서 아작나봐야 정신 차릴래?????
...했다가 왠지 내가 이명박이 된 것 같아서 취소했다. 하지만 내가 "취소!"라고 말했을 때 이미 비둘기들은 총총총총 우욱우욱우욱 하면서 멀어지고 있었다......
끝...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자기 감정의 시작과 끝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관계에 대처할 수 있다, 지혜롭게.
하지만 감정, 느낌, 기분, 생각, 냄새, 소리 같은 것들이 누구에게나 그렇게 분명할까? 잘 모르겠다. 뭐라고 말로 할 수 없다. 그저 행복한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을 느낄 뿐이다.
순간. 순간 이외에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 내가 지혜롭지 못한 것이거나, 세상 사람들이 아는 척 하는 것이거나.
- 바다에 가고 싶은 이유
- 부드러운인생
- 2009/01/27 10:23
- Kings Of Convenience, 바다
Kings of Convenience, 'Cayman Islands' @ipanema beach
구경꾼 근육질 아저씨가 부러울 지경
내한에 왜 안 갔을까? (백날 하는 후회) 이러다가도 막상 공연이 오면 또 감흥이 없어진다. 그러다가 또 오늘 같은 날 땅을 치고 하이고....
페스티벌 차 브라질에 들렀다 해변에서 찍힌 영상이라고 한다. 이 부분이 페스티벌의 연장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유투브에 있길래 퍼왔다.
아무튼 '개'천재와 '개'귀엽다는 말로밖엔 표현할 수가 없는. 이런 망할.......... ㅠㅠ
바다에 가고 싶은 두 번째 이유는 어제 본 기타노다케시의 영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세 번째 이유는 slow 6이 부른 동명의 노래.
네 번째 이유는 바닷바람 맞고 감기 걸리고 싶어서! (한 스무 시간 동안 잠 잘 수 있는 명분을 얻기 위해)
그리고 어젯밤에 생각했던 게 있다.
노랫말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듣자. 홀로 외롭고 싶어서 안달난 상태가 아니라면. 또한, 노랫말 따위에 너무 많은 장면을 걸어두지도 말자. 괴로운 마음에 이불 속을 뒤척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노랫말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듣자. 홀로 외롭고 싶어서 안달난 상태가 아니라면. 또한, 노랫말 따위에 너무 많은 장면을 걸어두지도 말자. 괴로운 마음에 이불 속을 뒤척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지금 이 순간이, 요즈음의 내 심정이, 근 일 년 간의 내 상황이, 내 일생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버리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적당한 궁상은 추억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이를테면 달리는 버스 안의 영롱한 눈물이라던가.
제발 추억이어야 할텐데, 추한 기억이 아니라..
누구를 향한 분노인지 알고 있다. 무엇 때문인지도 안다. A와 B와 C와... H와 I는 각자 내게 칼을 하나씩 꽂은 채로 내 안에 화석처럼 굳어있다. 그렇게 숨어 있다가, 긴장이 늦추어지는 때에 불현듯 찾아온다. 장면이 재생되고, 나는 또 다시 분노한다. 익명의 누군가를 향해 억울함을 호소하다 분통 터지기 일보 직전 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그렇게 일어나면 어깨가 딱딱하고 아프다.
내가 나를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
미더덕을 터트려 턱이 빠질 것처럼 껍데기를 씹다가, 문득 인간은 스스로를 제외한 모든 생물에게서 먹을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든 찾아내고야 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라도 찾아내 먹어야 산다는 목숨부지의 구실이 아니라 만물을 지배하는 인간의 우월성을 확인받고 싶은 본능으로 말이다. 초등학생 시절 우리 가족의 단골 외식 메뉴였던 해물탕을 먹으러 갔을 때의 나는, 적어도 그랬다. 작고 어린 어금니로 한껏 부풀어오른 미더덕의 속내를 침범하며 느낀 쾌감은 내가 맛도 없는 해물탕을 먹기 위해 순순히 엄마 아빠를 따라 나서는 거의 유일한 이유였다. (두 번째 이유는 계산대에 비치된 박하사탕)
이 생각을 왜 하게 됐느냐. 아 글쎄 어제 미더덕을 먹는데, 몸통을 터트리면 터져나오는 짭잘한 국물은 결국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 버렸기 때문이다. 미더덕은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다. 그 맛은 어디까지나 미더덕의 몸에서 나고 있는 맛일 뿐이다. 인간의 미각에 꼭 맞아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미더덕이라고 하는 괴상한 생물을 먹기 위해 미더덕에서 나는 맛을 그저 "미더덕맛"이라 여기며 먹을 뿐인 것이다.
하기사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존재하는 생물이 어디있나? 한평생 살다보니 인간이라는 괴물들에게 결국 어떤 식으로든 먹히게 되는 것일 뿐... 허무한 미더덕의 일생. 맛이 있으면 먹히는 보람이나 있지..
이 생각을 왜 하게 됐느냐. 아 글쎄 어제 미더덕을 먹는데, 몸통을 터트리면 터져나오는 짭잘한 국물은 결국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 버렸기 때문이다. 미더덕은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다. 그 맛은 어디까지나 미더덕의 몸에서 나고 있는 맛일 뿐이다. 인간의 미각에 꼭 맞아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미더덕이라고 하는 괴상한 생물을 먹기 위해 미더덕에서 나는 맛을 그저 "미더덕맛"이라 여기며 먹을 뿐인 것이다.
하기사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존재하는 생물이 어디있나? 한평생 살다보니 인간이라는 괴물들에게 결국 어떤 식으로든 먹히게 되는 것일 뿐... 허무한 미더덕의 일생. 맛이 있으면 먹히는 보람이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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